아흔일곱 번째 봄을 살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딸로 태어나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평생을 살아온 사람,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이 여기 있습니다.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길이기도 하고,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 07p 중에서 - " 한 사람이 30년 동안 남긴 기록 " 이 책은 저자인 이옥남 할머니가 30년 동안 써오신 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모은 것입니다. 이옥남 할머니가 남편과 시어머니와 사별 후에 시간이 남을 때마다 자신의 일상과 감정을 간간히 적어 오셨다고 합니다. 한글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셨지만 틈나는 대로 글자 쓰기 연습을 해서 한글을 깨친 거라 하니 저도 이옥남 할머니처럼 나이 들어서도 무언가 배우고 싶은 열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