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홈커밍 영화는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최초의 스파이더맨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미 과거에 소니에서 제작된 스파이더맨 영화 시리즈만 두 편이었고 내용적으로 겹치는 부분이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주지 못해 피로감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해야 되는 부분 때문에 약간은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봤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스파이더맨: 홈 커밍의 감독인 존 왓츠 또한 이 부분을 의식한 듯 전작에서 보여줬던 요소들을 따라가지 않으려 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 전작의 빌런이었던 그린 고블린, 닥터 옥터퍼스, 샌드맨 등을 재사용하지 않고 벌쳐라는 약간은 생소할 수 있는 빌런을 사용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한 피터 파커라는 캐릭터도 전작처럼 어둡고 자신감 없는 캐릭터가 아닌 어설프지만 의욕은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