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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팬데믹 후기 줄거리 결말 외국 재난영화

freemaden 2020. 7. 24. 01:00

영화 팬데믹은 다카시 도셔 감독의 연출작으로 치사율 100%의 바이러스로 인해 벌어지는 재난영화입니다. 다른 재난 영화와 다른 점은 이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은 여성들에게만 나타나고 여성들만 죽는다는 설정이 독특합니다. 인구의 절반인 여성이 모두 바이러스로 사망하게 된다는 독특한 설정을 다카시 도셔 감독은 여자 친구와의 5일간 여행을 통해 여자 친구에게 영감을 얻어 이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때문에 영화는 재난 영화에서 볼 법한 재난사건들을 전개하기보다 바이러스에 걸린 여성 주인공 에바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전개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재난에 대한 공포와 긴장감 보다는 에바와 에바의 남자 친구와의 로맨스 스토리를 전개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재난 영화를 기대하신 관객들은 이 영화는 기대에 어긋나는 작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영화 팬데믹 줄거리 소개"

 

지구에서 어느덧 갑자기 하늘에서 의문의 재들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 현상으로 인해 지구의 대부분의 여성들은 의문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시작합니다. 에바의 남자친구 윌은 에바를 지키기 위해 철저하게 집 안에서의 방역과 격리 수칙을 만들어 생활했고 덕분에 에바는 치사율 100%의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가들은 모두 비상령을 내려 아직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여성들을 잡아갔고 그 여성들을 실험에 이용해 바이러스의 비밀을 밝혀내려는 비인간적 행위를 행하기 시작합니다. 윌은 에바를 세상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철저한 격리 생활을 계획했지만 에바는 점점 지쳐갔고 결국 두 사람은 자주 다투기 시작하는데...

 

 

"격리 생활의 비애"

 

앞서 말했다시피 영화 팬데믹은 재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나 국가적 패닉에 대한 긴장감을 보여주는 그런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제목과 달리 영화의 여주인공 에바에 관련된 지극히 개인적인 스토리이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에바의 고통보다는 그전에 병에 걸리기 전 격리 생활의 괴로움을 더 중점으로 그려냅니다.

 

 

에바는 처음에는 남자 친구가 계획한 격리 생활에 순순히 따랐지만 시간이 지나 지구상의 여성들이 자신 외에 모두 사망하거나 정부의 실험 대상으로 끌려가고 친어머니마저 실험원으로 강제로 끌려가자 더 이상의 격리생활을 못 견뎌합니다. 결국 남자 친구를 안아줄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는 현실 앞에서 에바는 좀 더 자유롭고 사람다운 인생을 위해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삶을 선택합니다.

 

 

"에바의 선택은 존중받을 수 있을까"

 

에바는 남자 친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랜 격리생활에 인간성을 점점 잃어갔습니다. 외로움과 고독이 그녀를 힘들게 했고 특히 지구상의 여성이 거의 남지 않았다는 불안감이 그녀를 더 못 견디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에바는 바이러스에 스스로 감염됨으로써 남자 친구 윌과 얼마 남지 않은 생애의 시간을 사람답게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 본다면 에바의 선택이 옳은 것이었는지를 떠나서 큰 공감이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에바의 격리 생활이 그녀가 얼마나 힘든 것이었는지 영화는 꽤 공을 들여 그려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는 것을 포기하고 죽는 것을 선택하는는 방향의 스토리들은 장르를 불문하고 큰 설득력을 주지 못합니다.

 

 

"왜 제목이 팬데믹인지...."

 

개인적으로 왜 이 영화의 제목이 팬데믹인지에 대해서 강한 의구심이 들기까지 합니다. 영화는 에바의 격리 생활과 그녀의 선택, 그리고 최후까지의 과정을 그려내고만 있습니다. 여기에 영화는 남자 친구 윌의 믿기 힘든 세밀한 케어까지 덧붙이면서 시한부 로맨스 스토리를 그려냅니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관객들은 영화 제목에서 시한부 로맨스를 기대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 제목인 팬데믹에 속아 다른 기대심을 품고 영화를 감상하신 분들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말해서 이 영화의 제목은 영화의 스토리와 전혀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감독이 관객의 관심을 끌기 위한 작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 팬데믹은 여성만 감염되는 치사율 100%의 바이러스라는 유별난 설정을 가지고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지만 그 설정을 살리지 못하고 철 지난 로맨스 스토리만을 전개하는 데 그쳐 실망감을 주는 작품입니다. 그 로맨스 스토리마저 공감력 떨어지는 진부한 이야기로 그려내 이도 저도 아닌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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