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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딥워터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재난 영화

freemaden 2020. 7. 10. 23:22

영화 딥워터는 물속 탈출 재난 영화로 스쿠버 다이빙을 하러 깊은 물속에 들어간 자매가 뜻밖의 재난상황을 맞닥뜨려 공기가 없는 물속에서 극한의 상황을 헤쳐나가는 스토리입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심플하지만 영화 안에서 극한의 상황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면서 높은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지금까지 수중공포 장르의 영화는 샤크나 악어와 같은 괴수를 앞세워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점프 스케어 연출을 남발했으나 이 영화는 그런 부분이 전혀 없는데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보입니다. 요아힘 헤덴 감독은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영화 속 상황을 최대한 활용했으며 스쿠버 다이빙에 이용되는 도구의 기능을 이용해서 영화 속 볼거리를 채웠습니다.

 

 

감독은 현실판 스쿠버 다이빙을 재현하기 위해 전문 스쿠버 다이버들을 만나 1년간 자료를 모았고 배우들은 1달 이상 다이빙 전문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 난 관객은 이 영화가 얼마나 스쿠버 다이빙의 현실적인 기술들을 잘 살렸는지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영화 딥워터 줄거리 소개"

 

어린 시절 언니 이다는 동생 투바와 함께 물놀이를 하다 동생이 물에 빠져 죽을 뻔하면서 엄마의 원망을 듣습니다. 그때부터 이다는 지워지지 않는 악몽처럼 그 기억을 트라우마처럼 간직한 체 어른이 됩니다. 고향을 떠나 결혼을 하고 새로운 가정을 꾸린 이다는 오랜만에 동생과 엄마가 있는 고향을 방문하고 투바는 이다에게 어릴 적 추억이 담겨 있는 장소에 함께 스쿠버 다이빙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결국 두 사람은 눈이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지만 갑자스런 산사태로 호수에 돌덩이가 떨어지면서 위기상황을 맞이합니다. 게다가 동생 투바가 바위에 깔려 호수 밑바닥에 깔리게 되자 이다는 동생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시작하는데...

 

 

"진정한 스쿠버 다이빙 전문 영화"

 

영화 딥워터의 최고 장점은 스쿠버 다이빙의 전문적인 요소들이 많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스쿠버 다이빙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관객들이 감상하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이를 잘 풀어낸 연출에 있습니다. 게다가 최대한 리얼함을 살려 오롯이 현실적인 어려움과 한계점에 대해서 영화는 상황을 표현해내고 있어 다른 공포영화나 재난영화와 차별점을 보입니다.

 

 

분명 감독은 관객들의 이목을 좀 더 끌 수 있는 비현실적인 상황과 전개를 추가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욕심을 내지 않고 담백하게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관객은 이 영화를 통해 리얼함을 느끼고 극 중 상황에 좀 더 몰입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요소들이 많은 것은 아쉬운 부분"

 

하지만 영화 스토리를 전개함에 있어서 굳이 없어도 되는 에피소드가 너무 많이 등장합니다. 영화 초반에 동생 투바가 직장에서 배를 조사하다 선원들의 부주의로 사고가 난 사건이라든지 언니인 이다가 동생의 말을 듣지 않고 1km나 떨어진 인근의 집까지 찾아가 집의 개에게 물어뜯기는 장면은 영화의 주요 스토리와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1시간 20분 러닝타임을 억지로 채운 에피소드로 보입니다.

 

 

결국 깊은 물속 바위에 깔린 동생을 구하려고 동분서주하는 언니 이다의 분투가 이 영화의 모든 것이기에 한 편의 영화로서 즐기기엔 부족한 느낌이 강합니다.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었던 영화의 결말"

 

영화 딥워터의 결말은 쉽지 않은 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다가 동생 투바를 극적으로 구해냅니다. 하지만 영화는 여기서 해피엔딩으로 쉽게 끝내지 않고 계속된 잠수로 이다의 몸이 상해버려 바로 지상으로 올라올 수 없는 상황을 만듭니다. 이때 동생인 투바가 기지를 발휘해서 언니를 살려냄으로써 영화는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영화 딥워터는 킬링타임용 영화로서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오히려 점프 스케어 연출로 포장한 작품들보다 훨씬 나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토리의 빈약함과 영화가 전체적으로 재난영화 치고 너무 담백한 사건의 전개는 보는 이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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