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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녀2 후기 정보 결말 줄거리 스포 쿠키 누아르 판타지 세계관

freemaden 2022. 6. 16. 17:49

영화 마녀2는 신세계, 낙원의 밤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작품으로 4년 만의 후속작입니다. 원래 마녀 3부작으로 시나리오를 집필했던 감독은 좀 더 넓고 확장된 이야기로 세계관을 다시 그렸으며 이제는 3부작이 아닌 마녀 유니버스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각 캐릭터 숫자만큼 마녀 시리즈 영화를 연출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박훈정 감독의 말에 유추해보면 이번 영화는 다음 시리즈로 가기 위한 교두보 정도의 이야기로 보이며 때문에 영화는 전작에 비해 전체적인 세계관에 대한 설명과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전작 마녀1에서 신예 배우 김다미를 캐스팅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면 이번에도 역시 연기 경험이 없는 신시아를 주연 배우로 캐스팅하는 과감한 시도가 돋보입니다. 특히 신시아 배우는 2달 동안 진행된 마녀2의 오디션 과정에서 1408명 중 뽑힌 신인이기에 관객들이 기대감을 갖게 만듭니다. 

 

 

"영화 마녀2 줄거리 소개"

 

백총괄이 수년간 진행했던 인간초월 프로젝트에서 완성본이라고 할 수 있는 소녀, 일명 ADP가 실험실을 탈출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본사는 조현 중사와 관리자 장에게 소실된 실험체를 회수하도록 지시합니다. 한편 실험실을 탈출한 소녀는 건달들에게 끌려가는 경희에게 도움을 줘 경희의 집에 머물게 되지만 가치 있는 실험체를 회수하려는 여러 세력들이 경희의 집 농장에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는데...

 

 

"전편의 복제된 이야기와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

 

실험실에서 탈출한 소녀가 낯선 가정집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세상에 적응하는 에피소드와 소녀를 노리고 본사에서 보낸 추격자들과 소녀가 맞붙게 되는 패턴은 전작과 매우 흡사합니다. 추격자들중에서도 목적과 성격에 따라 세력이 나뉘는데 먼저 경희의 농장 땅을 억지로 빼앗으려는 건달 용두와 그 수하들, 본사에서 보낸 요원 조현과 팀원들, 마지막으로 상해의 연구소를 파괴한 토우 4인방까지.. 그들은 용두 패거리들을 제외하고 모두 어느 정도 초인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으며 때문에 전작보다 물리적인 액션보다 컴퓨터 그래픽이 가미된 액션들이 더 자주 등장합니다. 

 

 

용두 패거리들은 경희를 겁박하다 소녀에게 순식간에 제압당하고 도망치지만 소녀의 초능력에도 용두는 경희의 농장을 포기하지 않았고 이에 경희의 집에 쳐들어와 경희와 경희의 동생 대길을 총으로 사살하면서 소녀가 마녀로 각성하게 만드는 방아쇠를 당깁니다. 본사에서 파견한 조현 팀은 실험실에서 빠져나간 실험체들을 회수하거나 사살하는 혹독한 임무를 도맡아하고 있고 팀장 조현을 비롯해 다른 팀원들도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에 만들어진 실험체들에 비해 회복능력이나 신체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면을 보입니다. 때문에 조현은 구자윤이 보낸 토우 4인방에게 밀리면서 큰 부상을 당하고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구자윤의 등장으로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토우 4인방은 구자윤이 중국의 본사 실험실에서 탈출시킨 실험체들로 구자윤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지만 구자윤의 자매로 밝혀진 소녀를 죽이려 하다가 구자윤에게 들켜 오히려 리더 격인 구자윤에게 몰살당합니다. 

 

 

"구자윤의 등장과 앞으로의 전개"

 

구자윤은 조사를 통해 소녀가 자신과 같은 배아에서 나온 자매임을 알게 되었고 또 구자윤과 소녀의 친엄마의 행방을 알기위해서는 엄마와 텔레파시가 통하는 동생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토우 4인방을 통해 동생을 회수해 오라고 지시하지만 토우 4인방이 소녀의 막강한 힘에 두려움과 공포를 느껴 소녀를 살해하려 하자 구자윤이 개입해 토우 4인방 중 남은 초능력자들을 손쉽게 제거합니다. 이후 구자윤은 소녀에게 자신이 친언니임을 밝히며 엄마를 찾으러 자신과 함께 가자고 권유하면서 앞으로 구자윤과 소녀는 친엄마가 구속되어 있는 실험실을 찾아 엄마를 구출하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영화가 끝난 뒤 쿠키영상에서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조현이 그동안 개별적으로 행동했던 장의 세력과 합류하면서 힘을 합쳐 두 자매를 추적할 것으로 비춰집니다.

 

 

영화 마녀2는 전작에 비해 많이 아쉬운 작품입니다. 스토리는 관객들이 빠져들만한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고 다음 편을 위한 떡밥과 캐릭터를 소개하고 등장시키는 데에만 급급합니다. 액션은 전작에 비해 스케일이 커졌지만 스케일이 커진 액션의 퍼포먼스가 전작의 구자윤의 액션보다 못한 퀄리티를 보여주면서 마녀의 후속작에 목말라했던 관객들에게 그동안의 갈증을 해소하는 시원함을 느끼게 하지 못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영화를 통해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 기대되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호불호가 강하지만 어쨌든 박훈정 감독이 만든 독특한 누아르 판타지 세계관은 한국 영화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독특한 장르이고 장단점이 분명함에도 마녀1이 많은 팬들을 양산시켰듯이 마녀 유니버스 시리즈 영화를 기대하는 분들에게 이 작품은 다음 편을 위한 교도부 역할만을 충실히 해냈기 때문에 감독의 종착지인 마녀 유니버스 세계관에는 충분한 자양분이 되었을 것으로 비춰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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