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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롤( 피라냐를 잇는 재난 영화)

freemaden 2019. 11. 30. 03:15

영화 크롤은 스파이더 맨의 감독인 샘 레이미가 제작하고 영화 피라냐를 연출한 알렉산드로 아야의 연출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맨 인 더 다크의 제작진이 참여한 만큼 공간과 시각적인 부분에서 한정되는 부분이 많은 영화입니다. 맨 인 더 다크의 악어 버전이라고 할 만큼, 피라냐를 연출한 감독이 메카폰을 잡은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스릴러는 확실히 보장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미 영화 크롤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어 제작비 5배가 넘는 수익을 벌어들였고 세계적인 명장 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가 올해 가장 좋아하는 영화라고 밝혀 많은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습니다. 또한 미국 매체인 인디와이어가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평하면서 입소문이 퍼지게 되어 호평과 흥행을 동시에 잡는 데 성공합니다.

 

 

"영화 크롤 줄거리 소개"

 

수영 선수인 헤일리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지도를 받아 성장합니다. 하지만 아버지와의 불화로 헤일리는 아버지와 떨어져 홀로 학교에서 수영을 계속해왔지만 헤일리의 성적은 나날히 떨어져 갑니다. 헤일리는 수영훈련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친언니로부터 아버지가 전화를 안 받는다라는 연락을 받게 되고 아버지가 살던 지역이 허리케인의 영향 아래 있다는 뉴스를 접한 헤일리는 내키지 않지만 아버지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아버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헤일리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하기 전에 살았던 집으로 다시 찾아갑니다.

 

 

그곳에서도 아버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헤일리는 아버지의 휴대폰을 발견하였고 아버지를 찾아 집안 곳곳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헤일리는 수도관이 터져 물이 새는 지하실에서 아버지를 발견했지만 아버지는 무언가에 물린 상처와 함께 정신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헤일리는 아버지를 흔들어 깨웠고 그 때 헤일리의 등 뒤에서 거대한 악어가 헤일리와 헤일리의 아버지를 향해 쫒아오기 시작하는데...

 

 

"허술한 스토리와 인위적인 사건전개"

 

영화 크롤은 헤일리와 악어의 대결이기도 하지만 부녀간의 갈등을 푸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 어울리지 않는 2가지 조합이 영화의 몰입감을 떨어뜨리게 만들기 때문에 스릴러 장르의 영화에서 스릴감이 깨지는 역효과를 낳습니다. 악어에게 한 공간에 갇힌 상태에서 어릴 적 추억 얘기와 묵혀놓은 사담을 꺼내는 장면에서 인간을 잡아먹는 악어가 여주인공인 헤일리를 절대 잡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면서 긴장감이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또한 헤일리와 악어가 맞닥뜨리는 장면과 헤일리가 악어의 위협에서 몇 차례 벗어나는 장면에서 영화를 좀 더 늘리려는 감독의 의도가 너무 뻔히 보입니다. 헤일리는 악어의 위협에서 한 차례 벗어났지만 다시 악어의 범위 내로 뛰어들어야 하는 이유가 계속해서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사건의 전개가 설득력이 많이 떨어지는 부분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기는 영화입니다.

 

 

"공간과 시각적 제약에서 오는 공포감"

 

앞서 말한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이 많음에도 영화 크롤은 꽤 몰입력을 유지하고 관객에게 아슬아슬한 공포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허리케인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집 아래의 어두운 지하에 악어와 갇혀있는 상황 때문입니다. 거기에 배수도관이 터져 물까지 세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빨리 벗어나지 않으면 익사할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을 헤일리는 극복해야만 합니다. 어두운 장소의 물속에서 괴수와 술래잡기, 숨바꼭질을 하는 유형이 영화 47미터와도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수준 있는 공포를 관객에게 선사할 수 있다는 점이 맨 인 더 다크의 제작진과 피라냐를 연출한 알렉산드로 아야의 연출 내공을 가늠케 하는 부분입니다. 영화 크롤은 스토리는 엉성하지만 철저하게 헤일리가 겪게 되는 극한의 상황에서 나오는 스릴감과 공포를 충실하게 연출해 내면서 관객들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 크롤이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악어라는 동물이 사람에게 주는 공포와 스릴 또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영화 47미터 시리즈 영화와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47미터를 좋게 보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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